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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COLUMN · 허리·다리 저림

봉천동 허리 통증 |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숙일 때와 젖힐 때 무엇이 다를까요?

소파에서 허리를 짚고 있는 중년 남성과, 허리가 아플 때 숙일 때와 젖힐 때 어느 쪽이 더 불편한지 먼저 확인해 보라는 봉천동 연세튼튼의원 건강정보 안내 카드

글 요약

  • 결론: 허리를 숙이거나 오래 앉을 때 엉덩이와 다리 쪽 불편이 커지면 허리디스크를, 서 있거나 걸을 때 다리가 저리고 앉아서 쉬면 나아지면 척추관협착증을 먼저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 한계: 이 패턴은 단서일 뿐 진단이 아니며, 두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도 있어 진찰과 필요한 경우 영상검사가 뒤따라야 합니다.
  • 주의: 다리에 힘이 갑자기 빠지거나 대소변·회음부 감각에 변화가 생기면 통증의 세기와 관계없이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준비: 언제 불편해지는지, 쉬지 않고 얼마나 걸을 수 있는지를 기록해 두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허리와 다리가 함께 저릴 때 허리디스크인지 척추관협착증인지 헷갈린다는 문의를 자주 받습니다. 관악구 봉천동 연세튼튼의원·한의원의 안준석 대표원장(의사·한의사 면허 보유)이 진료 현장에서 자주 받는 질문을 바탕으로 두 질환의 차이를 정리했습니다. 오래 앉아 일하는 40대부터 걸을 때 다리가 무거워지는 60대 이후까지 참고하실 수 있도록 판단 기준, 비교표, 바로 확인해야 할 신호를 차례로 담았습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각각 어떤 상태인가요?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는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의 일부가 밀려 나와 주변 신경뿌리를 자극하거나 누르는 상태입니다.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까지 뻗치는 통증이나 저림(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2]

척추관협착증(요추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변화 등으로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입니다. 서 있거나 걸을 때 다리가 저리고 무거워지며, 앉거나 상체를 숙이면 나아지는 양상을 신경인성 파행이라고 부릅니다.[1][3]

허리디스크는 신경이 눌리는 문제이고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지는 문제라는 차이를 요약한 안내 카드

숙일 때와 젖힐 때, 왜 불편한 양상이 달라질 수 있나요?

허리를 굽히면 디스크에는 부담이 커지는 방향이고, 허리를 뒤로 젖히면 신경이 지나는 공간이 좁아지는 방향입니다. 그래서 오래 앉거나 허리를 굽힐 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불편이 두드러지면 디스크 쪽을, 오래 서 있거나 허리를 펼 때 다리가 저리면 협착 쪽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3]

다만 어느 자세가 편하고 불편한지는 중요한 단서일 뿐 그 자체가 진단은 아닙니다. 실제 진료에서는 이 단서를 출발점으로 삼아 다리 힘과 감각, 걸음걸이 등을 함께 확인합니다.

앉거나 허리를 굽힐 때 불편하고 엉덩이·다리까지 저리면 허리디스크, 서 있거나 허리를 펼 때 저리고 앉으면 편해지면 척추관협착증이라는 자세별 차이를 두 여성의 모습으로 비교한 그림

걷다가 자꾸 쉬게 된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걷기 시작해 어느 정도 지나면 종아리나 허벅지가 저리고 무거워져 쉬어야 하고, 앉거나 상체를 숙여 쉬면 다시 걸을 수 있다면 척추관협착증에서 흔히 설명되는 보행 패턴에 가깝습니다.[4] 그래서 “얼마나 아픈가”보다 “쉬지 않고 얼마나 걸을 수 있는가”가 더 유용한 정보가 됩니다. 10분에서 멈추는지 20분까지 걷는지, 그 시간이 한 달 전과 달라졌는지가 판단의 실마리입니다.

다만 고관절 문제, 말초신경 문제, 혈관 문제도 다리 불편을 만들 수 있고, 두 질환이 함께 있으면 양상이 섞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걷는 양상만으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진찰로 확인합니다.

공원 길에서 무릎에 손을 짚고 쉬는 중년 남성과, 걷다가 다리가 저리고 무거워져 쉬면 다시 걸을 수 있을 때 통증 세기보다 걸을 수 있는 시간을 확인하라는 보행 패턴 안내 카드

오르막보다 내리막이 더 힘들다면 어떤 의미일까요?

오르막에서는 상체가 앞으로 기울면서 허리가 굽혀져 신경이 지나는 공간이 상대적으로 넓어지기 쉽습니다. 반대로 내리막에서는 허리가 펴지는 방향이 되어 다리가 더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3] 경사진 골목과 계단이 많은 관악구 봉천동 같은 동네에서는 이런 차이를 일상에서 더 자주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분에게 같은 방식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내리막에서 유독 힘든 경험을 기록해 두었다가 진료 때 말씀해 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돌계단 산책로 내리막에서 무릎을 짚은 중년 여성과, 오르막은 상체가 기울어 신경 공간이 넓어지기 쉽고 내리막은 허리가 펴져 다리가 더 불편할 수 있다는 설명 카드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의 차이를 표로 정리하면 어떻게 되나요?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비교 (대표적인 경향이며 개인차가 있습니다)
구분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
핵심 상태디스크 일부가 밀려 나와 신경뿌리를 자극하거나 누름신경이 지나는 통로(척추관)가 좁아져 신경을 압박
불편이 커지기 쉬운 상황오래 앉기, 허리 굽히기, 기침·재채기오래 서 있기, 걷기, 허리 젖히기, 내리막
덜해지기 쉬운 상황자세를 바꾸거나 누워서 쉴 때 덜한 경우앉기, 상체를 숙이고 쉬기
저림의 양상엉덩이에서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 중심이며 한쪽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음걷다 보면 종아리·허벅지가 저리고 무거워지며 양쪽에 나타나기도 함
걷기와의 관계걷는 거리보다 자세 변화에 민감한 편일정 시간 걷다 쉬어야 하는 패턴이 단서가 됨
함께 확인하는 것다리 힘·감각, 자세에 따른 변화걸을 수 있는 시간, 자세에 따른 변화, 다리 힘·감각
바로 확인이 필요한 신호갑작스러운 다리 힘 빠짐, 양쪽 근력의 빠른 저하, 대소변 이상, 회음부 감각 둔화 (두 질환 공통)

표의 내용은 대표적인 경향을 정리한 것입니다. 두 질환이 함께 있거나 다른 원인이 겹칠 수 있어 개인의 증상은 진찰로 확인해야 합니다.

허리만 보아서는 설명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영상에서 보이는 변화의 정도와 실제로 느끼는 불편의 크기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국 NICE 지침도 허리 통증에서 영상검사를 일률적으로 권하지 않고, 진찰 결과와 치료 방침에 영향을 줄 때 시행하도록 안내합니다.[5] 그래서 다리 힘과 감각, 걸음걸이, 자세에 따른 변화를 함께 살펴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연세튼튼의원·한의원에서는 아픈 부위를 바로 확인하기 전에 엎드린 자세에서 다리를 천천히 굽히고 돌려 보며 좌우의 움직임과 저항감이 어떻게 다른지를 먼저 살핍니다. 한쪽이 불편하면 그쪽을 피해 움직이고 반대쪽이 부담을 나눠 지는 경우가 있어, 몸 전체의 좌우 반응을 함께 보기 위한 것입니다. 진료 과정에서 같은 방식으로 다시 확인해 좌우 차이의 변화를 방향 판단에 참고합니다.

디스크나 협착의 정도를 정밀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판단되면 MRI 등 영상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확인하시도록 안내합니다.

엎드린 환자의 다리를 굽혀 좌우 움직임과 저항감의 차이를 확인하는 진료 장면과, 다리 힘·감각·걸음걸이를 함께 보고 정밀 영상이 필요하면 검사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확인한다는 안내 카드

바로 확인해야 하는 신호는 무엇인가요?

다리에 힘이 갑자기 빠져 발이 끌리거나, 양쪽 다리의 근력이 빠르게 떨어지거나, 회음부(안장 부위) 감각이 둔해지거나, 대소변 조절이 평소와 달라졌다면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확인을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변화는 신경 압박이 심해졌을 가능성을 살펴야 하는 신호로 알려져 있습니다.[6] 응급 평가가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빠르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발 끌림, 양쪽 근력 저하, 대소변 이상과 회음부 감각 둔화처럼 통증 강도와 관계없이 확인이 필요한 신호를 정리한 안내 카드와 허리를 짚은 중년 남성

진료 전 집에서는 무엇을 기록하고 어떻게 지내면 좋을까요?

통증이 어떤지 확인하겠다고 허리를 반복해서 숙이고 젖히는 것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대신 불편이 언제 생기는지를 기록해 두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앉았다 일어날 때인지, 걷기 시작하고 몇 분 뒤인지, 내리막에서 더한지를 메모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천장을 보고 누울 때 허리가 불편하면 무릎 아래에 베개를 받치고, 옆으로 누울 때는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워 보시기 바랍니다. 경사가 가파른 길과 무거운 짐이 힘든 시기라면 잠시 줄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무릎 아래에 베개를 받치고 누운 모습, 앉았다 일어날 때·걷기 5분 뒤·내리막에서 불편한 때를 적은 증상 기록 노트, 경사진 골목길을 걷는 모습으로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를 정리한 카드

자주 묻는 질문

Q.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자세만으로 구분할 수 있나요?

자세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서 있거나 걸을 때 다리 증상이 커지고 앉으면 나아지는 패턴은 척추관협착증 쪽 단서로 알려져 있지만[4] 문진의 일부일 뿐입니다. 다리 힘·감각·걸음걸이 확인과 필요한 경우 영상검사를 함께 참고해 판단합니다.

Q.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이 함께 있을 수도 있나요?

네. 디스크 변화와 퇴행성 변화가 같은 허리에 함께 있으면 두 질환의 특징이 섞여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자세 패턴으로 딱 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Q. 오르막보다 내리막에서 다리가 더 불편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르막에서는 상체가 앞으로 기울어 허리가 굽혀지면서 신경이 지나는 공간이 상대적으로 넓어지고, 내리막에서는 허리가 펴지는 방향이 되어 좁아지기 쉽다고 설명됩니다. 척추관협착증에서 내리막이나 계단 내려가기가 더 불편하다고 말하는 분이 있지만 모든 분에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Q. 병원에서는 어떤 확인을 하나요?

불편이 시작되는 자세와 걸을 수 있는 시간을 묻는 문진, 다리 힘·감각·걸음걸이 확인, 좌우 움직임과 저항감의 차이를 보는 평가를 함께 진행합니다. MRI 같은 정밀 영상검사는 해당 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Q. 수술을 받았는데도 저림이 남을 수 있나요?

눌렸던 신경이 회복되는 데 시간이 걸리거나 주변 조직의 변화가 영향을 주어 저림이 한동안 남을 수 있습니다. 새롭게 다리 힘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면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진료를 받기 전에 무엇을 기록해 가면 좋을까요?

언제 불편해지는지(앉았다 일어날 때, 걷기 시작하고 몇 분 뒤, 내리막 등), 쉬지 않고 걸을 수 있는 시간, 다리 힘 빠짐이나 감각 변화가 있는지를 적어 오시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이전에 받은 영상검사 결과가 있으면 함께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정리

허리를 숙일 때 불편이 커지면 디스크 쪽을, 서 있거나 걸을 때 저리고 앉으면 편해지면 협착 쪽을 먼저 떠올려 볼 수 있지만, 이는 단서일 뿐 진단이 아닙니다. 허리와 다리 저림이 반복되거나 걸을 수 있는 거리가 눈에 띄게 짧아졌다면 다리 힘과 감각, 보행의 변화까지 함께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다리 힘 빠짐이나 대소변 변화가 있다면 확인을 미루지 마시기 바랍니다.

공원 산책로를 걷는 중년 남성과, 허리·다리 저림이 반복되거나 걷는 거리가 줄었다면 다리 힘·감각, 보행 거리와 시간, 자세에 따른 증상 변화를 함께 확인하라는 마무리 안내 카드

참고문헌

  1. Kreiner DS, Shaffer WO, Baisden JL, et al.; North American Spine Society. An evidence-based clinical guideline for the diagnosis and treatment of degenerative lumbar spinal stenosis (update). Spine J. 2013;13(7):734-743. PubMed
  2. Kreiner DS, Hwang SW, Easa JE, et al.; North American Spine Society. An evidence-based clinical guideline for the diagnosis and treatment of lumbar disc herniation with radiculopathy. Spine J. 2014;14(1):180-191. PubMed
  3. Katz JN, Harris MB. Lumbar spinal stenosis. N Engl J Med. 2008;358(8):818-825. DOI
  4. Suri P, Rainville J, Kalichman L, Katz JN. Does this older adult with lower extremity pain have the clinical syndrome of lumbar spinal stenosis? JAMA. 2011;304(23):2628-2636. PubMed
  5.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NICE). Low back pain and sciatica in over 16s: assessment and management. NICE guideline NG59. 2016 (2020 개정). NICE
  6. Gardner A, Gardner E, Morley T. Cauda equina syndrome: a review of the current clinical and medico-legal position. Eur Spine J. 2011;20(5):690-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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